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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장 완창판소리 3월 '채수정의 흥보가-박록주제'국립극장은 '완창판소리-채수정의 흥보가'를 3월 16일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공연한다. 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 ‘흥보가’ 이수자이자, 교육자·판소리 연구가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는 채수정 명창이 시원하고 묵직한 소리로 박록주제 박송희류 ‘흥보가’를 들려준다. 채수정은 국립국악고등학교에 진학하며 본격적으로 판소리를 배우기 시작했다. 전정민 명창에게 ‘수궁가’, 성우향 명창에게 ‘심청가’, 오정숙 명창에게 ‘춘향가’를 배웠고, ‘흥보가’ 예능보유자였던 박송희 명창(1927-2017)을 30여 년간 스승으로 모시며 ‘흥보가’와 ‘적벽가’ ‘숙영낭자가’ 등을 튼실하게 익혔다. 여러 명창으로부터 ‘목이 좋다’는 평가를 받은 채수정은 2011년 임방울국악제에서 대통령상을 받으며 명창의 반열에 올랐다. 이후, 미국·일본·영국·프랑스·브라질 등 국내외에서 ‘흥보가’와 ‘적벽가’를 여러 차례 완창하며 공력을 다졌고,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음악과 교수로 후학을 가르치는 동시에 국악 연구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2022년에는 (사)세계판소리협회를 출범한 후 <판소리 20시간 릴레이 프로젝트> 등 신선한 판소리 공연과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해 주목 받고 있다. 채수정 명창이 부를 박록주제 ‘흥보가’는 섬진강 동쪽 지역에서 발달한 동편제의 명맥을 잇는 소리다. 송만갑-김정문으로 계승되어온 동편제 소리를 박록주 명창이 새로 다듬었다. 사설을 간결하게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장단의 변화를 통해 골계적 대목의 재미를 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중에서도 채수정 명창이 스승에게 배운 박송희류 ‘흥보가’는 기존 박록주제 사설에 ‘놀보 박타는 대목’을 덧붙이고 수정하는 등의 작업을 거쳐 만들어졌다. 재담과 잡가가 많다는 이유로 여성 소리꾼에게는 잘 전승되지 않았던 ‘놀보 박 타는 대목’이 담긴 것이 특징이다. 돈과 쌀, 온갖 비단과 은금보화가 나온 흥보 박과 달리, 놀보가 타는 박에서는 남사당패·초란이패 등 익살스러운 군상이 등장해 재물을 빼앗고 그를 혼낸다. 흥보가 받는 ‘상’과 놀보가 받는 ‘벌’을 대비해 골계미를 살리고 권선징악의 교훈을 더욱 극적으로 부각했다. 채수정 명창 특유의 힘 있고 시원한 통성으로, 해학미와 비장미를 두루 갖춘 박록주제 박송희류 ‘흥보가’의 진면목을 느껴볼 기회다. 소리판을 쥐락펴락하는 능력이 탁월한 채수정은 판소리 고유의 즉흥성을 살려 관객을 무대로 끌어들이는 데에도 능통해 활력 넘치는 소리판을 만들어낸다. 국립극장에서 3년 만에 ‘흥보가’를 다시 완창하는 채 명창은 "스승이 남긴 소리를 반복해 들으며 스스로의 소리를 점검해보고 있다”라며 "나만의 소리 스타일을 구현하기보다는 스승이 표현하고자 했던 소리 어법과 본래 색을 최대한 살려 그 가치를 전하고 싶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고수로는 명고 김청만과 박근영이 함께하고, 송지원 음악인문연구소장이 해설과 사회를 맡아 관객의 이해를 돕는다. 채 명창은 판소리를 연구하는 학자이기도 하다. 이화여대 한국음악과에서 최초의 판소리 음악학 박사가 되었고, 고전문학인 판소리 사설을 연구해 경희대 국문과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서사문학인 판소리를 문학으로 접근하여 판소리를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그는 2015년 한예종 전통예술원 교수로 임용돼 연구와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다. 2022년 사단법인 세계판소리협회를 만들어 판소리의 대중화와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어서 학계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11월에는 판소리 축제인 제1회 월드판소리페스티벌을 개최하고, 판소리의 유네스코 등재 20주년을 기념해 서울 남산국악당에서 20시간 동안 60명의 소리꾼이 판소리를 연창하는 '판소리 20시간 릴레이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채교수는 " 월드판소리페스티벌이 인류무형문화유산 '판소리'의 셰계화의 초석이 되기를 바란다고 다짐했다. 이번 박록주제 박송희류 '흥보가' 완창판소리는 지난 1월 13일 국립극장에서 공연한 박송희제 적벽가 완창발표회 이후 두 달 만에 선보이는 판소리 완창이다. 소리꾼 한 명이 판소리 완창을 두 달 간격으로 하는 것은 체력적으로 크게 부담이 되는 일정이다. 그는 "판소리는 배우는 게 20년, 혼자 공부하는 독공이 10년이고 이후에는 (수련한) 소리를 써먹어야 한다"며 "평생 불러왔던 것이고, 기회가 있을 때 한 번이라도 (완창을) 더 하기 위해 용기를 냈다"고 밝혔다.1984년 시작된 국립극장 완창판소리는 당대 최고 명창들의 판소리 한바탕 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 권위 있는 무대다. 상반기에는 김금미(4월·박봉술제 적벽가), 조주선(5월·강산제 심청가), 남상일(6월·정광수제 수궁가)의 무대가 예정돼 있다. 국립극장 '완창판소리'는 1984년 시작된 이래 당대 최고의 명창들이 올랐던 꿈의 무대이자, 판소리 한바탕 전체를 감상하며 그 가치를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최장수 완창 무대다. 39년간 공연되며 소리꾼에게는 최고 권위의 판소리 무대를, 관객에게는 명창의 소리를 가깝게 접할 기회를 제공해왔다. 2024년에도 전통의 정체성을 지키며 소리 내공을 쌓고 있는 소리꾼이 매달 이 무대를 통해 소리의 멋을 제대로 즐길 줄 아는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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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금 명인 김남순, ‘김병호류 가야금산조’ 선보인다국립부산국악원은 ‘토요신명 2024’ 초청 공연으로 가야금 명인 김남순의 ‘김병호류 가야금산조’를 오는 17일 오후 3시 국립부산국악원 예지당에서 선보인다. 가야금으로 연주하는 민속 기악 독주곡인 가야금산조는 시나위와 판소리 등의 영향으로 생겨났으며, 전남 영암 출신 김창조(1865~1918)가 만들었다고 전해진다. 지역에 따라 전남제, 전북제, 충청제로 나뉜다. 김병호류 가야금산조는 전남제로 금암 김병호(1910~1968)가 구성한 산조이며 김창조의 계보를 바로 잇는 산조이다. 김병호 산조는 강문득(1948~2003)과 양연섭(1949~2023) 등으로 이어졌다. 김병호류 가야금산조는 대표적인 판소리 더늠(판소리에서 명창이 자신의 독특한 방식으로 다듬어 부르는 어떤 마당의 한 대목)의 산조로 농현과 시김새, 장단 등이 다른 산조에 비해 매우 독특하다는 평을 받는다. 관절과 손목을 쓰는 색다른 농현법과 미세한 미분음 연주에 많은 기교가 필요하기 때문에 연주자들 사이에서도 매우 어려운 산조로 알려져 있다. 연주 시간은 비교적 짧은 편이지만 가야금이 낼 수 있는 미세한 여음 연주와 단단한 소리 성음, 잘 짜인 조 구성으로 산조가 갖추어야 할 음악적 구성을 갖춘 명산조라는 평을 받는다. 특히 이날 연주할 김남순 명인은 부산대 한국음악학과 명예교수로 김병호가야금산조 연구회장을 맡고 있다. 김남순 명인은 이번 공연을 준비하며 "김병호 가야금산조에 가락을 추가해 긴 산조로 만드는 것을 사명으로 금암 김병호 선생의 순수한 창작 선율만이 올곧게 이어지도록 노력했다”고 전했다. 이번 공연 장구 반주는 김청만(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고법 예능보유자) 명인이, 해설에는 윤중강 국악평론가가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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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부산국악원,가야금 명인 김남순의‘김병호류 가야금산조’국립부산국악원(원장 이정엽)은 악·가·무 종합 고품격 국악공연 '토요신명 2024' 초청공연으로 가야금 명인 김남순의 ‘김병호류 가야금산조’를 오는 2월 17일(토) 오후 3시 예지당에서 선보인다. 가야금산조란 19세기 경 전라도 지방의 무속음악인 시나위와 판소리 등의 영향으로 생겨난 민속기악 독주곡으로 전라남도 영암출신인 김창조(1865~1918)가 만들었다고 전해진다. 가야금산조는 지역에 따라 전남제, 전북제, 충청제로 나눠지는데 김병호류 가야금산조는 전남제로 김병호(1910~1968)가 구성한 산조이며 김창조의 계보를 바로 잇는 산조이다. 김병호의 호는 ‘금암’이며 6세부터 김창조에게 가야금을 사사하였고 그만의 독창적인 가락으로 강문득(1948~2003)과 양연섭(1949~2023) 등에게 이어졌다. 김병호류 가야금산조는 다른 산조에 비해 매우 섬세하게 변화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 관절과 손목을 쓰는 색다른 농현법과 미세한 미분음 연주에 많은 기교가 필요하기 때문에 연주자들 사이에 연주하기 매우 어려운 산조로 알려져 있다. 연주 시간이 비교적 짧은 편이지만 가야금이 낼 수 있는 미세한 여음연주와 단단한 소리성음, 잘 짜인 조구성으로 산조가 갖추어야 할 음악적 구성을 갖춘 명산조라는 평을 받는다. 김남순 명인은 국립국악원 부설 국악사양성소 및 국립국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한양대학교 및 동대학원 한양대학교 일반대학원 박사과정 수료하였다. 캐나다 벤쿠버 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 초청교수, KBS국악대상 현악부문 및 부산예술대상, 봉생문화상 공연부문 수상,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문화원형 디지털 콘텐츠 사업 김병호류 선정 전바탕 녹음, 아시아철학학회 예술감독 역임, 부산가야금연주단장 및 예술감독을 역임하였다. 현재 황조근정훈장, 부산대학교 한국음악학과 명예교수, 김병호가야금산조 연구회장, 한국가야금연주가협회 이사이다. 김남순 명인은 이번 공연을 준비하며 "김병호 가야금산조에 가락을 추가하여 긴 산조로 만드는 것을 사명으로 금암 김병호 선생의 순수한 창작 선율만이 올곧게 이어지도록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에는 장구반주에 김청만(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고법 보유자) 명인이, 해설에는 윤중강 국악평론가가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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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선의 남도문화 기행(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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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진흥법 제정’, 자부심 만발국악진흥법 제정 주체임을 자임하며 시행령 마련과 시행을 주도한다는 주인의식으로 출범한 한국국악진흥예술연합이 구심력을 갖추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기념공연을 개최했다. 31일 오후 4시부터 두 시간에 걸쳐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11 종목 99명 회원들이 꾸민 무대였다. 1부(김세종)와 2부(이수현) 사회자의 맨트는 물론, 축사자나 출연자들이 표명한 멧시지는 분명했다. 국악진흥법 마련과 그 통과에 대한 자부심과 이의 시행안 마련과 시행에 대한 주도권을 갖는다는 자신감이 그것이다. 국악진흥법 시행의 4축인 국회, 문화체육관광부, 국악기관(국립국악원/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국악방송), 그리고 동력을 추동한 국악인들. 이 중 국회에서 임오경 의원이, 국립국악원의 김영운 원장이 참석하여 이를 분명히 하였다. 법안 대표 발의자인 임오경 의원은 "임웅수 감독의 강력한 호소에 동의하여 2005년 처음 ‘전통문화의 보존 및 진흥에 관한 법률’이 입법된 것으로부터 7차례의 입법과 폐기를 반복하던 법안을 제가 승부사적 기질을 발휘하여 18년만에 통과를 시켰다”고 하였다. 김영운 원장은 "국악의 힘을 지탱할 법률적 기반이 없어 아쉽던 차에 국악진흥법이라는 거대한 울타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온 한국국악진흥예술연합에 진심 어린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라고 하였다. 이에 대한 화답인듯 한국국악진흥예술연합 이영희 이사장은 "국악진흥법 제정을 기념하고 경축하는 뜻에서 준비된 이번 공연을 기점으로 구심력을 갖추고 기쁨 넘치는 국악계”가 되자고 하였다. 출연자인 사물놀이 이광수, 신영희 판소리 ‘춘향가’ 보유자, 김청만 판소리 고법 보유자, 이호연 경기민요 예능보유자 등은 물론, 객석에서 김종규 문화유산국민신탁 이사장과 이생강 대금산조 예능보유자 등이 이상에 대해 동의를 표하였다. 한편 국악진흥법 제정 목적에는 "국악을 보전ㆍ계승하고 이를 육성ㆍ진흥하며 국악문화산업을 활성화 하기 위하여 필요한 사항을 규정함으로써 국민의 문화적 삶의 질 향상과 민족문화의 창달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한다.”고 하였다. 이를 위해 정부 기관은 국악의 체계적이고 짜임새 있는 지원 대책과 국악 정책을 마련하고, 시민단체는 그 역할과 의무가 무엇인지를 심도 있게 논의하고, 그 대안 마련을 해야 한다. 주체 측은 이번 공연에서 내 비친 자부심 만큼, 그 역할과 의무가 무엇인지를 점검하여 시행령 마련에 진력을 다하는 계기여야 한다. 특히 ‘국악의 날’ 제정에 대해서도 국악인들의 공감을 얻어 제정해야 한다. 초년 기자에게도 공연 주최 측의 멧시지가 선명하게 전달되어 국악진흥법 시행으로 달라진 국악계의 모습이 크게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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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장 송년판소리 '안숙선의 심청가-강산제'국립극장은 2023년 완창판소리 마지막 무대인 <송년판소리-안숙선의 심청가>를 오는 30일(토)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공연한다. 국립극장 <완창판소리>는 판소리 한바탕 전체를 감상하며 그 가치를 오롯이 느낄 수 있는 공연으로, 12월에는 연말을 맞아 명창 안숙선과 함께하는 <송년판소리> 무대가 마련된다. 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 ‘춘향가’ 예능보유자이자, 이 시대를 대표하는 대명창 안숙선은 지난 2010년부터 <송년판소리> 무대를 도맡아 오고 있다. 올해는 강산제 ‘심청가’를 들려주며, 국립창극단 단원들과 함께 꾸미는 특별 무대도 선보인다. 2023년 <송년판소리>는 총 2부로 구성된다. 1부는 강산제 ‘심청가’ 완창 무대로, 안숙선 명창을 중심으로 다섯 명의 제자 박성희·김지숙·허정승·박민정·박자희가 분창자로 함께한다. 강산제는 조선 후기 8대 명창 중 한 명으로, 서편제의 시조 격인 박유전이 전남 보성군 강산마을에서 여생을 보내며 창시한 유파다. 박유전-정재근-정응민-성우향으로 계승됐고 안숙선 명창은 성우향에게 강산제 ‘심청가’를 배웠다. 강산제는 음악적 형식미가 뛰어나고 이면에 맞게 잘 짜인 소리라고 평가받는다. 절제된 방식으로 감정을 표현하며 성음 변화를 중시한다는 특징이 있다. 강산제 ‘심청가’ 완창은 국립남도국악원 성악악장인 허정승의 소리로 시작한다. 허정승은 곽씨부인이 죽은 후 심봉사가 통탄하는 대목까지 들려준다. 이어지는 대목은 2023년 ‘임방울국악제’ 판소리 명창부 대상을 거머쥔 박자희가 맡는다. 공양미 삼백 석을 얻기 위해 남경장사 선인들에게 몸을 판 심청이 행선 날 아침 부친과 이별하는 장면까지를 부른다. 이어 안숙선 명창이 무대에 올라 ‘심청가’의 대표 대목인 ‘범피중류’를 들려준다. 진양조의 장중한 대목을 대명창의 우아하고 깊은 소리로 감상할 수 있다. 네 번째 주자는 소리꾼 박민정으로, 심청이 물에 빠진 후 수궁에서 모친과 상봉하는 대목까지를 선보인다. 국립창극단 단원 출신으로, 현재 전북대학교 한국음악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김지숙은 ‘화초타령’부터 심봉사가 맹인 잔치에 참석하기 위해 황성에 올라가는 대목까지 책임진다. 마지막은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수석단원 박성희가 장식한다. 고수로는 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 고법 예능보유자 김청만, 국립창극단 기악부장 조용수가 함께한다. 2부에서는 안숙선 명창과 국립창극단원이 30명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안 명창은 66년 소리 인생 중 절반에 가까운 세월을 국립창극단에서 보냈다. 1979년 국립창극단 입단 이래 20년간 소리꾼이자 배우로 수백 편의 창극 무대를 빛낸 것은 물론, 활발한 ‘작창(作唱, 창극에서 소리의 바탕을 구성 또는 창작하는 작업)’ 작업을 펼쳤고 1998년부터 약 7년간 단장 및 예술감독으로서 창극 발전에 기여했다. 국립창극단 후배들과 안 명창이 함께 꾸미는 무대는 안 명창뿐만 아니라, 국립창극단 관객에게도 특별한 순간이 될 것이다. 국립창극단 기악부의 깊이 있는 시나위 연주를 비롯해 화초사거리·육자배기·개구리타령·남한산성 등의 남도민요를 만날 수 있다. 국립창극단 개성파 배우 서정금과 최용석은 작은 창극 ‘뺑파전’을 선보인다. 해설과 사회는 유은선 예술감독 겸 단장이 직접 맡는다. 유 감독은 국립국악원 연구실장과 (재)국악방송 본부장을 역임했고 국악 작곡가이자 공연 평론가, 전통예술 분야 전문가로서 역량을 쌓아왔다. 국악에 대한 해박한 지식은 물론 다수 방송 프로그램 진행하며 대중과 소통해온 유 감독의 해설과 사회가 곁들여져 더욱 의미 있는 시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유은선 감독은 "연말을 맞아 국립창극단을 사랑해준 관객들과 함께 넉넉하고 풍성한 소리를 나누고 싶어 이번 송년음악회를 기획했다”라며 "다사다난했던 한 해의 끝을 특별하게 마무리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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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1일 가무악동천(洞天) 명인전(사)한국민속예술진흥원 담양군 지부와 선궁전통예술원이 주최하고 선궁전통예술보존회가 주관하는 2023 전라남도 지역대표 공연예술제 '가무악동천(洞天) 명인전'이 12월 11일 담양 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개최한다. 제1부에서는 정명숙(국가무형문화재 '살풀이춤'보유자)의 살풀이춤, 김수연(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 수궁가 보유자)의 춘향가 중 이별가, 김청만(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 고법' 보유자)의 고수, 원장현(원장현류 대금 창시자)의 순천만갈대소리 외, 국가무형문화재 예천통명농요보존회의 '예천통명농요', 우정문 (국가무형문화재 한승호제 판소리 보존회장)의 적벽가와 새타령이 펼쳐진다. 명인전 무용 반주는 장구에는 김청만, 대금에는 원장현, 징에는 이치종, 아쟁에는 이관웅, 구음에는 우정문이 맡는다 기획 및 연출에는 우지민(한국민속예술진흥원 담양군지부 지부장)이 맡는다. 제2부에서는 전라남도 지역 국악 예술인의 무대로 김덕숙의 ‘한국무용’, 용의 울림의 ‘마당극 용(龍)소의 꿈’, 문성채 ‘대금 독주’, 장유진·박준희의 '생황+25현가야금 협주', 풍물천지 아리솔의 '사물판굿'이 선사된다. 주최측은 "국악의 성지인 천년 담양을 알리며, 전통문화를 빛낸 수많은 명무·명창· 명인이 탄생한 담양에서 그분들의 업적을 기리고, 지역 국악예술인의 화합과 문화예술발전에 이바지하고 영·호남 문화교류에 기여하고자 이 행사를 준비했다"고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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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연정국악원 '판소리 유파 대제전' 17일 펼친디대전시립연정국악원이 17일 국악원 큰마당에서 (사)한국판소리보존회와 공동주최로 판소리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20주년 기념 '판소리 유파 대제전'을 개최한다. ‘판소리 유파 대제전’은 (사)한국판소리보존회가 1971년 시작했고 올해로 52회째를 맞이한다. 매년 최고의 유파별 소리를 선정해 당대 최고 명창들이 한자리에 모여 공연을 통해 판소리 전승 보존과 전통음악의 대표 콘텐츠 판소리의 감동을 시민들에게 선사하고자 기획됐다. 판소리에는 송순섭, 김영자, 유영애, 정회석, 정순임, 고향임, 김수연, 이난초 명창이 출연하며, 고수에는 김청만, 박근영, 이상호 명고가 출연한다. 무용가 홍명원과 고향임예술단, 악사에는 연정시립국악단이 특별출연한다. 이날 고향임예술단의 ‘천자풀이’를 시작으로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적벽가 보유자 명창 송순섭의 '새타령', 국가무형문화재 심청가 보유자 명창 김영자의 '심봉사 눈뜨는 대목',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보유자 유영애 명창의 '흥보 셋째박 타는 대목'을 부른다.공연 중간에는 축하공연으로 국가무형문화재 진주검무 이수자인 무용가 홍명원이 '아리랑 살풀이 춤'을 선보인다.이어서 국가무형문화재 심청가 보유자 명창 정회석의 심청가 중 '범파중류', 국가 무형문화재 흥보가 보유자 명창 정순임의 흥보가 중 '홍보 매맞는 대목', 대전시 무형문화재 제22호 판소리 춘향가 보유자 명창 고향임의 '어사 장모 상봉 대목', 국가무형문화재 수궁가 보유자 명창 김수연의 '별주부 산신제 지내는 대목', 국가무형문화재 흥보가 보유자 명창 이난초의 흥보가 중 '가난타령' 등 대한민국 최고의 소리꾼들의 펼치는 판소리의 정수를 만날 수 있다.휘날레는 출연진 전원과 한국판소리보존회원들의 남도민요 '육자배기', '삼산은반락', '개로리타령', '서울삼각산'공연으로 대미를 장식한다.최혜진 목원대학교 교수이자, 판소리 학회 회장의 사회로 판소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정순임 한국판소리보존회 이사장은 "판소리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20주년을 맞아 이 뜻깊은 공연을 판소리의 원류인 대전에서 개최하게 되어 영광이며 판소리가 자손만대 전승 보존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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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 모승덕의 두 번째 판소리고법 발표회 '북을 듣는 소리'고수(鼓手) 모승덕의 두 번째 판소리고법 발표회 '북을 듣는 소리 – 판소리 5바탕 눈대목展'이 다음달 3일(일) 오후 4시, 세종시 초려역사공원 내에 위치한 갈산서원에서 개최된다. 세종국악원(예술감독 : 모승덕)이 주관하고, 국립무형유산원, 한국문화재재단, (사)일통고법보존회이 후원하는 본 공연은 2023 이수자지원사업 공모 선정작이다. 이번 공연은 2021년에 이어 갖는 두 번째 판소리고법 발표회로 판소리 다섯 바탕의 눈대목을 선보이는 ‘판소리 5바탕 눈대목展’으로 선보인다. 판소리 5바탕(흥보가, 춘향가, 심청가, 수궁가, 적벽가)별 5인의 명창(유수정, 모보경, 원미혜, 양은희, 정윤형)이 각자 소리에 맞춰 고수 모승덕이 진행한다. 인류무형문화유산 판소리의 진수를 알리고. 동시에 소리꾼과 교감하는 고수의 기량을 통해 '판소리 고법'의 중요성과 예술성을 알리고자 한다. 창자가 없는 소리판을 생각할 수 없듯이 고수가 없는 소리판 역시 있을 수 없다. 고수는 단순한 반주자가 아니다. 고수는 소리의 희로애락을 북장단에 담아 소리꾼과 함께 소리판을 능동적으로 이끌어가는 주체이다. 고수는 단순히 반주자라기보다는 지휘자의 역활을 하면서, 창자의 극적 표출을 돕는다. 고수의 ‘북’ 한 가락이 더해져 비로소 ‘소리’는 예술로 승화되는 것이다. 모승덕 고수의 스승인 김청만(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고법 보유자) 명인은 "묵묵히 스승을 가르침을 이어가는 제자를 응원하며, 고수의 역량과 학습의 결과에 따라 표현될 수 있는 북 가락과 소리 속 이면(裏面)에 쓰이는 북채의 무게감을 느낄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대목별 5인의 명창(유수정, 모보경, 원미혜, 양은희, 정윤형)이 함께 하여 각각의 특장기가 있는 소리들로 구성하였는데, 특히 장단 구성이 북 가락의 매력을 표현하기 좋은 대목들로 고법에 초점을 맞춘 공연이다. ‘판소리 5바탕 눈대목展’ 공연은 다음 순으로 진행된다. 1.양은희 명창의 '북소리 수궁을 울리다' (수궁가 中 별주부 호랑이 상봉 대목 ~ 토끼 상봉 대목) 2.유수정 명창의 '북으로 타는 박' (흥부가 中 가난타령 ~ 박타는 대목), 3.모보경 명인의 '북소리 타고 오는 신관사또' (정정렬제 춘향가 中 이별가 ~ 신연맞이 대목), 4.원미혜 명창의 '북을 두리둥 두리둥' (심청가 中 배의 밤 ~ 물에 빠지는 대목), 5.정윤형 명창의 '북으로 쏘는 자룡 화살' (적벽가 中 조자룡 활 쏘는 대목) 모승덕 고수는 "‘일고수이명창(一鼓手二名唱)’이라는 말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판소리 고법은 고수가 단순한 ‘반주자’로서의 역할이 아닌 소리꾼 곁에서 함께 소리를 만들어가는 중요한 포지션으로, 고난도의 학습을 요구한다. 이에 판소리고법 종목의 올곧은 계승과 체계적인 전승을 위한 지원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고수의 구실이 명창 못지않게 중요하다. 그러나 그만큼 지속적인 고난도의 학습을 요구한다. "소년 명창은 있어도, 소년 명고는 없다.”라고 한다. 훌륭한 고수는 타고 나는 것이 아니라, 오랜 세월에 걸쳐 많은 경험과 수련을 거친 후에야 비로소 도달하게 되는 것임을 드러내는 말이다. 세종국악원 예술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는 모승덕 고수는 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고법 이수자로, 현재 부여군 충남국악단 단원으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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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관의 ‘국악-신반’ <11>정창관/한국고음반연구회 부회장 김민지 가야금 연주자의 첫 음반, '김윤덕류 가야금산조'이다. 연주자는 중앙대학교에서 학사, 석사, 박사 과정을 마치고 지금은 국가무형문화재 가야금산조 및 병창 이수자로 중앙가야스트라 악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윤덕 명인은 전북 정읍 출신으로 정남희 명인으로부터 가야금산조를 배워 1968년 국가무형문화재 가야금산조 부문 첫 보유자가 되었다. 그의 산조는 이명희 명인에게 이어져 김윤덕류로 명명되어 있다. 연주자는 이영희 명인을 사사하였다, 김윤덕류는 뿌리가 실하고 호쾌하고 다른 산조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드렁조가 존재함으로 이색적인 느낌을 준다고 한다. 산조는 ‘진양조-중모리-중중모리-자진모리-휘모리-단모리’로 이어지는 6악장으로 2022년 6월 11일 한국문화의 집에서 공연(김민지 가야금독주회 ‘김윤덕, 흩어진 가락’)한 실황 녹음이다. 장단은 김청만 명인이 잡았다. 해설서는 간단하며, 실황이지만 가야금 소리는 깔끔하며 장단도 조화롭다. ● 김죽파류 산조 음반을 출반한 다른 김민지 연주자가 있음. 양은희 '추담제 수궁가' 이 3장의 음반, 양은희 '추담제 수궁가'는 2014년에 국악방송 991스튜디오에서 녹음한 판소리 완창으로 PC로 제작하여 홍보용으로 사용한 음반이다. 최근에 디지털음반(음원사이트), USB음반, SD음반으로 다양하게 보여 구하게 된 음반이다. 양은희 연주자는 원광대학교와 동국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 음악학 석사를 마친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2호 수궁가 이수자이다. 2017년 시작한 브랜드기획공연 ‘부창부수’를 지금까지 이어가고 있는 판소리꾼이다. 수궁가는 소리꾼의 첫 음반이다. 추담는 전북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한 홍정택 명창의 호이다. 추담제는 사라질뻔한 정정렬, 이기권 명창의 수궁가를 새롭게 다듬고 김연수 명창의 동초제를 일부 차용하여 완성한 한 바탕이다. 3장의 음반은 트랙 작업이 잘 되어있으며 북은 박정철 고수가 맡았다. 2014년 녹음이지만, 오래간만에 들은 판소리 한바탕이다. 음원사이트에서는 디지털음반 <추담제 수궁가> 1, 2, 3집으로 쉽게 만날 수 있다. 해설서가 전혀 없어 아쉽다. 유성기음반 : 1925년 난난타령 '아쥬가루동백아여지마라'-해주아리랑- 1925년 출반된 유성기음반 닙보노홍 K-158A 난난타령 <아쥬가루동백아여지마라>의 복제품이다. 12번째 복제품으로 20장을 제작하고 있다. 1925년 출반된 2장 4면 중 첫 면(K-158A)을 복제한 것이다. 1923년 녹음으로 ‘해주아리랑’의 첫 모습입니다. 당시 광고에는 ‘강원도아리랑’으로 표기하고 있다. 음반 뒤에 부착한 제작자의 글을 인용한다. 1925년 일본 일본축음기상회의 3번째 녹음(1923년)에서 <난난타령>(닙보노홍 K-158A. B. K-159A. B) 2장(4면)이 출반됩니다. 그 중 첫 곡인 K-158A <난난타령 아쥬가루동백아여지마라>를 복제했습니다. <난난타령>은 조선레코드총목록에는 <강원도아리랑>으로도 표기되어 있습니다. <해주아리랑>의 첫모습입니다. 유성기(SP)음반은 유성기로 들어야 제멋을 느낄 수 있습니다. 유성기로 감상하기 위해 제작하였습니다. 본 음반은 영국(Vulcan Record Co.)에서 쪽 반으로 제작하였습니다. (현재 양면 제작 불가) 음원은 제작자가 소유한 유성기 음반으로 악당이반(대표 김영일)에서 녹음·숙달(엔지니어 오지영)(엔지니어 오지영)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음원이 길어 소개 목소리를 앞에 넣지 못했습니다. 해설서의 가사채록이 미진합니다. 양해 바랍니다. 유성기음반 : 1934년 남도민요합창 '진도아리랑'-김소희. 오비취- 1934년 출반된 유성기음반 Okeh 1728 남도민요합창 '진도아리랑'의 복제품이다. 13번째 복제품으로 20장을 제작하고 있다. 김소희 명창이 부른 것으로 많이 알려져 있지만, 실제는 김소희, 오비취 명창이 같은 비중으로 부른 음반이다. 김소희 명창의 회고에 의하면 녹음시에는 ‘남도아리랑’을 넣었는데 출반시에 곡명이 ‘진도아리랑’이 되었다고 한다. 음반 뒤에 부착한 제작자의 글을 인용한다. 1934년 Oke(No. 1728) 레이블로 출반한 남도민요합창 <진도아리랑> 유성기음반의 복제품입니다. 김소희, 오비취 명창이 부릅니다. ‘진도아리랑’의 첫 모습입니다. 일제강점기에 출반된 ‘진도아리랑’은 3종입니다. 유성기(SP)음반은 유성기로 들어야 제멋을 느낄 수 있습니다. 유성기로 감상하기 위해 제작하였습니다. 본 음반은 영국(Vulcan Record Co.)에서 쪽반으로 제작하였습니다.(현재 양면 제작 불가) 음원은 제작자가 소유한 유성기음반으로 악당이반(대표 김영일)에서 녹음.마스터링(엔지니어 오지영)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앞부분에 음반 소개 목소리는 제가 넣었습니다. 해설서는 원본 해설서를 참조하여 만들어 보았습니다.향후 주요한 ‘아리랑’ 유성기음반을 계속 제작할 예정입니다. 많은 성원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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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명인명무전’ 110회를 맞았다 (박동국)박동국/동국예술기획 대표 올해 ‘한국의 명인명무전이’ 110회를 맞는다. 17일 18일 2일간 오후 7시 30분에 국립국악원 예약당에서 막을 올린다. '한국의 명인명무전'은 전통예술인의 전통춤과 소리의 계보를 이어왔고, 수많은 관객들과 만났다. 지난 1990년 11월 첫 무대를 연 ‘한국의 명인명무전’이라는 이름으로 국립국악원 무대에서 판을 열었다. 당시만 해도 그 흔한 전통예술 공연무대의 하나, 그저 고만고만한 전통무대의 하나로 일반관객은 물론 전통예술인들에게도 관심을 받지 못했던 이 무대가 어느덧 34년 동안 110회에 이르렀다. ‘우리 전통의 원형보존과 전승’이라는 전통가치를 표방하며 우리춤의 뿌리를 지켜오는 가운데 춤과 소리의 절대적 예술성을 추구, 무대 위에 승화시켜 온 ‘한국의 명인명무전’은 이제 하나의 전통예술무대 브랜드로 굳혀져 왔다. 한국 전통무대 현대적 계보의 축, ‘한국의 명인명무전’ ‘한국의 명인명무전’ 110회를 이어오는 동안 조선 시대의 마지막 무동인 명무 故 김천홍 선생을 비롯하여 한 시대의 전통예술을 대표하는 판소리 명창 故 박동진 선생, 명무 故 김계화 선생, 일인창무극 故 공옥진 선생, 명무 故 이매방 선생, 배뱅이굿 故 이은관 선생, 여창가곡 故 김월하 선생, 가야금병창 故 박귀희 선생 등, 우리 전통예술의 전설적인 별들이 바로 이 무대 위에서 명멸해 갔다. 무형문화재 보유자와 제자들이 34년 역사의 깃발을 세우고 민속문화의 위상을 보여주었다. 한때 문화재청 산하기관에서 주관한 '인간문화재 대전', '무형문화재 대전'라는 무대는 지금은 전승주체들의 대(代)가 희박해져 가는 실정에서 세우기가 쉽지 않는 편이다. 이러한 가운데 ‘한국의 명인명무전’은 명실공히 전통예술의 대통을 이어가는 무대로 널리 알려졌다. 전통무대 신예와 중견, 원로가 함께 명맥을 이어온 무대 150여 개 종목 국내외 공연장 70여 지역 종횡무진 연인원 3,000명 연희자 출연진 대기록 ‘한국의 명인명무전’은 발표 무대가 넉넉하지 않은 전통예술인들의 활동무대를 넓혀왔다. 신예와 중견 그리고 원로 예술인이 한 무대에서 과거와 현재, 내일의 꾸준한 맥을 잇는 전통무대의 모델이 되어왔다. 그동안 3,000여 명의 원로와 중견, 신인들이 이 무대 위에서 예술혼을 불살랐으며 150여 개 종목의 전통춤과 소리가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던져주며 우리 춤사위와 소리의 향연을 펼쳐왔다. 서울을 비롯한 전국 주요 도시를 비롯해 해외(일본, 중국, 몽골, 미국, 하와이) 무대에서도 우리 민족문화예술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꾸준하게 알려 오고 있다. 공연의 역사 속에 함께 했던 예술인들만 연인원 3,000여 명에 달하며 공연장만 해도 국내외 70여 개 극장에 이르고 있다. 동국예술기획 창립 34주년, 110회 '영상+춤+뮤직' 콜라보레이션 동국예술기획 창립 34주년 기념하는 제110회 ‘한국의 명인명무전’ 무대는 보다 더 이색적인 콜라보레이션 공연을 선사한다. 이번 ‘한국의 명인명무전’은 동국예술기획 창립 34주년 기념 제110회의 각별한 의미를 더해 이색적인 콜라보 형태의 축시낭송과 영상, 춤이 음악으로 변주되는 입체적인 춤사위로 관객들과 만난다. '이매방류 살풀이춤' 인간문화재 정명숙(1935년생)선생, '애기무' 인간문화재 김광숙(1944년생)선생, '강선영류 태평무' 인간문화재 고선아 선생, '호남산조무' 인간문화재 이길주 선생, '정대석제 거문고 산조' 서울대학교 국악과 교수 역임 정대석 선생, '쌍사자무' 남예종 석좌교수 최창주 선생, '박병천류 진도북춤' 김진옥 선생, '이매방류 승무' 전승교육사 김묘선 선생, '살풀이춤' 단국대학교 교수 김지원 선생, '김평호류남도 소고춤' 김평호 대전시립무용단 예술감독 등 원로와 중견 무용가 70여 명이 출연한다. '이매방류 살풀이춤' 무대에서는 명고 김청만(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고법 보유자)선생이 라이브 음악반주를 하여 이 행사의 대미를 장식한다. 한편, 특별한 날의 의미를 담아서 전국시낭송대회 13관왕 수상한 김숙희의 축시 낭송으로 시작된다. 전무후무한 ‘한국의 명인명무전’ 34년 기록 국악의 새로운 지평을 연다 동국예술기획은 2000년 제3회 광주비엔날레 개막식 연출기획과 조흥은행 창립 99주년, 일본 오사카 민단 50주년, 광주MBC창사 30주년, KBC광주방송 창사 개국 판소리 다섯마당 기획연출, SBS사극 서동요 음악 연출 등을 기획해 왔다, 특히 1999년 광주에서 한국 최초로 광주전남 '남도전통예술인추모제'로, 국창 송홍록· 박유전· 임방울· 김창조등 국내 명인명무 117명 위패봉안과 더불어 씻김굿과 판소리, 구례향제줄풍류, 창작국악실내악, 사물놀이, 한국무용, 인문학 콘서트 시와 노래가 춤을 만나 향기를 배접하다, 등을 연출기획을 했다. 당시까지만 해도 국악인 개인별로 추모제 행사가 있어 왔지만 국악계 사상 처음으로, 대규모의 합동추모제가 열린 것은 처음이기도 했다. 20세기를 마감하는 이 시점에서 우리나라 국악발전에 지대한 공을 세운 남도출신 국악인들을 총체적으로 정리해 볼 필요성을 느껴 오랜 시간 행사를 준비했다. 동국예술기획은 '홀로아리랑' 처럼 전통예술의 맥을 찾는 작업을 추구해 온 민간 기획사로는 전무후무한 기록으로 자타공인 일등으로 매진해왔다고 자부한다. 1990년 이후 지금까지 정부 기관이나 자치단체의 지원 없이 제110회 ‘한국의 명인명무전’과 제50회 ‘한국의 소리와 몸짓’ 공연을 수행해 왔다. 이러한 공적을 인정받아 2014년 3월 국회헌정기념관에서 제2회 대한민국 기록문화대상 리더십 수상과 2015년 9월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대한민국을 빛낸 한국인물대상과 2017년 12월 8일 대통령 표창장을 수상하며, 2018년 5월 1일 문화재청 무형문화재 전문위원으로도 위촉되어 활동했다. 다가오는 17일 전통문화예술을 전수하시는 명인명무을 모시고 무형문화유산의 정수리를 향해 '민족의 춤'으로 승화한 무대가 신명과 감성을 관객들에게 선사할 것이다. 박동국(예술경영학 명예박사)이 예술총감독을 맡고 해설을 한다. 구성기획을 맡은 정지희의 영상으로 진행된다. 5월 17일(수) 첫째날(명인명무전) 1. 축시나송 / 김숙희 (전국시낭송 대회 13관왕) 2. 호남산조춤 / 조용주 (호남산조춤 이수자) 3. 초립동 / 박야림 (대전 살풀이춤 이수자) 4. 살풀이춤 / 김지원 (단국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 교수) 5. 김계화류교방굿거리춤 / 강혜숙 (호남살풀이춤 이수자) 6. 진쇠춤 / 박소정 (박소정 무용단 예술감독) 7. 김란류쌍수건춤 / 최은정 (목원대학교 교수) 8. 김평호류남도소고춤 / 김평호 (대전시립무용단 예술감독)외 6명 5월 18일(목) 둘째날 전무후무(前無後舞) 1. 강선영류 태평무 / 고선아 (인간문화재) 2. 예기무 / 김광숙 (인간문화재) 3. 호남산조춤 / 이길주 (인간문화재)외 10명 4. 정대석제 거문고산조 / 정대석 (서울대학교 국악과 교수역임) 장고/김청만 (인간문화재) 5. 최창주류 쌍사자춤 / 최창주 (남예종 석좌교수)외 4명 6. 이매방류 승무 / 김묘선 (승무 전승교육사)외 5명 7. 이매방류살풀이춤 / 정명숙 (인간문화재), 장고/ 김청만(인간문화재) 8. 박병천류진도북춤 / 김진옥 (정민류 교방춤보존회 회장)외 6명 반주 장고/김청만(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고법 보유자) 피리.징 /한세현, 대금/ 원완철, 아재 / 배련, 거문고/이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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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장 완창판소리, '전인삼의 춘향가-박봉술제'국립극장은 '완창판소리 - 전인삼의 춘향가'를 5월 20일(토)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공연한다. 동편제 소리의 자부심을 잇는 전인삼 명창이 국립극장 무대에서 12년 만에 다시 박봉술제 ‘춘향가’를 완창한다. 전인삼은 동편제의 본고장인 전라북도 남원 출생으로, 유년 시절 남도국악원에서 흘러나오는 소리에 매료되어 소리판에 뛰어들었다. 이후 현대 동편제 소리의 대표 명창으로 꼽히는 강도근 명창에게 판소리 다섯 바탕을 모두 사사한 전인삼은 1994년 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 ‘흥보가’ 이수자로 지정, 1997년에는 제23회 전주대사습놀이 판소리 명창부 장원(대통령상)을 차지하며 36세의 젊은 나이에 명창의 반열에 올랐다. 현재는 전남대학교 교수로서 동편 소리 다섯 바탕 복원과 후학 양성에도 힘쓰며 남원에서 스승의 뒤를 잇고 있다. 5월 <완창판소리>에서 전인삼 명창이 들려줄 박봉술제 ‘춘향가’는 동편제 창법의 전형을 보여주는 소리꾼 박봉술이 정리한 소리로, 내용 면에서 오늘날 많이 불리는 ‘춘향가’와 구별되는 특징을 보인다. 과거시험으로 잠시 이별해야 한다는 이몽룡의 말을 듣고 머리를 뜯으며 포학하게 행동하는 등 춘향을 적극적이고 발랄한 인물로 그렸으며, ‘사랑가’ 대목에서는 자유분방한 사랑을 더욱 풍부한 표현으로 구성했다. 광한루에서 춘향과 이도령이 직접 상봉하는 모습은 박봉술제에만 등장하는 장면이기도 하다. 음악적으로는 해학적인 옛 소리의 맛을 고스란히 담고 있으면서도 간결하면서도 밀도 높은 구성, 생동감 넘치는 아니리(사설을 일상적인 어조로 말하듯이 표현하는 것)가 돋보인다. 박봉술제 ‘춘향가’는 시대적 흐름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고 고제(古制) 동편제의 사설과 선율을 잘 보존하고 있다는 점에서 판소리사적으로도 의미가 있으나, 박봉술 명창이 작고한 이후에는 전승이 활발히 이루어지지 못했다. 청년 시절 박봉술 명창으로부터 ‘춘향가’ 일부를 사사한 전 명창은 당시 익힌 내용과 한국고음반연구회 회장 이보형과 국악작곡가 백대웅이 남긴 음원을 바탕으로 5시간여의 박봉술제 ‘춘향가’ 전판을 복원, 2011년 국립극장 <완창판소리> 공연을 통해 발표했다. 이번 공연은 전인삼 명창이 박봉술제 ‘춘향가’를 공개한 무대에서 12년 만에 다시 부르는 시간이라 더욱 뜻깊다. 전인삼은 소리가 힘 있고 분명한 동편제의 매력을 그대로 이어가는 대표 명창으로 꼽힌다. 동편제 소리에서는 소리꾼의 풍부한 성량이 중요하게 여겨지는데, 걸걸한 수리성(판소리 성음 중 하나로 컬컬하게 쉰 듯한 목소리)이짙은 전 명창의 소리는 크게 우겨내는 우렁찬 성음이 돋보인다는 평을 받는다. 이번 무대에서 전인삼 명창은 힘 있게 뿜어져 나오는 소리와 능숙한 감정 표현으로 관객을 압도하며, 박봉술제 ‘춘향가’의 진면목을 보여줄 예정이다. 명고 김청만‧김동현‧박근영이 함께 고수로 나서며, 유영대 고려대학교 명예교수가 해설과 사회를 맡아 작품의 이해를 돕는다. 국립극장 <완창판소리>는 판소리 한 바탕 전체를 감상하며 그 가치를 오롯이 느낄 수 있는 무대다. 1984년 시작한 이래, 박동진 명창을 비롯해 성창순·박송희·성우향·남해성·송순섭·안숙선·신영희 등 당대 최고의 명창이 올랐던 꿈의 무대이기도 하다. 39년간 공연되며 소리꾼에게는 최고 권위의 판소리 무대를, 관객에게는 명창의 소리를 매달 접할 기회를 제공해 왔다. 2023년에도 전통의 정체성을 지키며 소리 내공을 쌓고 있는 명창들이 국립극장 <완창판소리>를 통해 관객과 만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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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악원 , 중견 예인 8인 무대 ‘일이관지국립국악원 연주단을 이끄는 중견 단원 8명이 깊이 있는 예인들의 격조있는 무대를 선보인다.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 기획공연 ‘일이관지’의 4월 무대에 중견 단원 8명이 오는 4월 18일부터 27일까지 저녁 7시 30분, 풍류사랑방에서 총 6회에 걸쳐 차례로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은 연중 전통 국악의 장르별 기획공연으로 선보이는‘일이관지(一以貫之)’의 무대로 지난 3월에는 기악 분야 명인들의 진한 여운이 남는 깊이 있는 무대를 선보였고, 오는 4월에는 국립국악원 소속 베테랑 중견 예인들의 노련미와 진중함을 담은 무대로 마련했다. 20년 이상 재직하면서 음악이라는 예술영역의 높은 경지에 다다른 예술가들을 조명하기 위해 기획한 밀도 높은 공연이다. 특히 이번 공연은 그간 각자가 속한 연주단체의 영역을 벗어나 각 연주자의 숨은 음악적 빛깔을 만날 수 있는 무대다. 정악단, 창작악단 연주자가 민속음악을 연주하기도 하고 민속악단 연주자가 정악을 연주하기도 하는 ‘담장을 넘어간 음악’으로 무르익은 예술성과 기량을 자유롭게 펼쳐내는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민속악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마이더스의 손을 가진 연주자 ‘원완철’ 음유시인과 같은 자유로운 풍류 거문고를 선보이는 ‘이방실’ 과거와 현재, 동서양을 넘나들며 거문고 음악에 새로움을 더한 ‘이선희’ 공연 첫날인 18일(화)에는 4대째 국악 가문의 음악 유산을 잇고 있는 민속악단의 원완철이 막을 연다. 최초의 소금산조인 '원완철류 소금산조'와 가야금병창곡을 기악곡으로 새롭게 구성한 <야월산경, 신방아타령>을 비롯해, 피리의 최경만 명인과 함께 구음과 기악으로 꾸민 '구음 염불풍류'를 초연한다. 또한 부친인 원장현 대금 명인과 함께 남도소리의 대표곡인 '흥타령'도 선보일 예정이다. 정악단의 이방실(19일)은 이번 무대에서 정악 기악의 대표곡인 '영산회상' 중 가장 호흡이 긴 '가즌회상'을 선보인다. 거문고 명인 김선한, 이재화 선생을 비롯해 하주화, 정대석, 김무길, 김영재를 사사한 이방실은 거문고산조뿐만 아니라 가사도 이수해 정악과 민속악의 정신세계와 흥취에 관해 탐구하는 연주자다. 이번 무대에서는 곽태규(단소), 이영(피리) 명인 등과 함께 거문고의 정제된 미학을 그려낸다. 20일(목)에는 창작악단의 이선희가 거문고의 창의적인 매력을 전한다. 민속적 흥취와 정악의 우아함이 절묘하게 조화된 '합갑득류 줄풍류'를 비롯해 자신만의 연주 스타일을 담아낸 '이선희류 거문고산조', '수연장 주제 ‘2020 수연장’, 그리고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맥베스(Macbeth) 부인을 모티브로 경계에 흔들리는 인간의 나약한 모습을 담은 '터벌림 주제 ‘그녀의 춤’' 등을 선보인다. 창작음악의 원천인 산조의 진면복을 보여줄 ‘박치완’, ‘박영승’ 30년을 우직하게 해금과 민속악으로 채워나가며 견고한 예술세계를 구축한 ‘김정림’ 정악단 피리의 버팀목 ‘고우석’, 가야금 연주의 교본 ‘김윤희’ 25일(화)은 창작악단의 박치완(피리)과 박영승(거문고)이 전통 연주 무대를 꾸민다. 박치완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2017 퍼시픽림뮤직 페스티벌’을 비롯해 다양한 해외작곡가에게 국악을 알렸고, 박영승은 크로스오버 재즈앙상블 ‘목단구름’활동 등 왕성한 국악 창작을 펼쳤다. 이번 무대에서 박치완은 30여 년이 넘는 시간 동안 가르침을 받은 스승 정재국의 <정재국류 피리산조>를, 이재화, 김선한을 사사한 박영승은 '한갑득류 거문고산조'를 김청만 명인의 장구와 함께 선보인다. 민속악단 해금 연주자 김정림의 무대는 26일(목)에 마련된다. 30년간 민속악단의 해금연주자로 활동하며, 4개 류파의 해금산조를 섭렵한 연주자로 이번 공연은 그녀가 오랜 기간 갈고 닦으며 만들어낸 예술세계를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무대로 꾸며진다. '지영희류 해금산조'와 산조의 틀에 자유로움과 즉흥성을 더한 '김정림의 허튼가락', 남도민요의 백미인 '육자배기'를 연주한다. 마지막 날은 정악단 피리와 가야금 연주의 교본인 고우석, 김윤희의 무대로 꾸며진다. 고우석은 정악 피리의 가장 대표곡인 '상령산풀이'를 통해 20박 장단의 긴 호흡 속에서 유려하고 정갈한 정악 피리를, 김윤희는 김죽파의 생전 연주 영상을 참고하며 연구한 '김죽파류 가야금 산조'를 선보인다. 국립국악원의 장르별 기획공연 ‘일이관지(一以貫之) - 기악’은 오는 4월 18일(화)부터 27일(목)까지 저녁 7시 30분,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 무대에 오른다. 국립국악원 홈페이지와 전화(02-580-3300)로 예매할 수 있다. 전석 3만원. (문의 02-580-3300) 일자 프로그램 4.18.(화) 원완철 1. 상령산, 청성자진한잎 - 원완철(대금) 2. 대금과 25현가야금 2중주 ‘추억(원채우 작곡)(초연) 대금과 25현가야금을 위한 ‘메나리’ (박범훈 작곡) - 원완철(대금), 장유정(25현가야금), 이민형(장구) 3. 원완철류 소금산조 -원완철(소금), 이민형(장구) 4. 구음 염불풍류 - 원완철(구음), 최경만(구음), 김태영(장구) 5. 흥타령 - 원완철(대금/아쟁), 원장현(대금/거문고), 이소연(소리), 김태영(장구) 6. 금강산타령, 노랫가락, 창부타령(원완철 구성) - 원완철(대금/소리), 최경만(피리/소리), 이민형(장구) 7. 야월삼경, 신방아타령, 김매기 노래, 풍년경사(원완철 구성) - 원완철(대금) 황소라(25현 가야금) 조지현(25현 가야금), 김태형(장구) 4.19.(수) 이방실 1. 가즌회상 - 이방실(거문고), 곽태규(단소), 이영(피리) 4.20.(목) 이선희 1. 한갑득류 줄풍류 - 다스름 · 하현도드리 - 이선희(거문고) 2. 이선희류 거문고산조(2023년 초연) - 이선희(거문고), 유인상(장구) 3. 수연장 주제 ‘2020 수연장’(이선희 작곡) - 이선희(거문고), 박성봉(비올라), 강찬욱(첼로), 크리스토퍼아들러(카이옌) 4. 터벌림주제 ‘그녀의 춤’(이선희 작곡) -이선희(거문고), 이보연(바이올린), 박성봉(비올라), 강찬욱(첼로) 5. 가사 매화가 주제 ‘매화 향기 흐르고’(이선희 작곡) - 이선희(거문고), 크리스토퍼아들러(카이옌), 이보연(바이올린), 박성봉(비올라), 강찬욱(첼로) 4.25.(화) 박치완 박영승 1. 피리독주 ‘상령산’ - 박치완(피리) 2. 정재국류 피리산조 - 박치완(피리), 김웅식(장구) 3. 한갑득류 거문고산조 -박영승(거문고), 김청만(북) 4.26.(수) 김정림 1. 지영희류 해금산조 - 김정림(해금), 이태백(장구) 2. 김정림의 허튼가락 - 김정림(해금), 황민왕(장구) 3. 육자배기 - 김정림(해금), 이태백(아쟁), 김나영(소리), 송영숙(가야금), 황민왕(장구) 4.27.(목) 김윤희 고우석 1. 상령산풀이 - 고우석(피리) 2. 김죽파류 가야금산조 - 김윤희(가야금), 김웅식(장구) 3. 단회상 - 고우석(피리), 김윤희(가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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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국악원, 4월 명품 공연.....'씻김굿부터 명무전'국립남도국악원은 4월 1일부터 대극장 진악당에서 신명 난 국악공연을 펼친다. 26일 남도국악원에 따르면 다음달 1일 남도국악원 국악연주단의 '국악의 향연'을 시작으로 8일 류무용단 초청공연 '상상(想像)하는 우리 춤', 15일 '진도씻김굿'이 펼쳐진다. 4월 1일 국립남도국악원 국악연주단의 <국악의 향연>을 시작으로, 4월 8일 류무용단 초청공연 <상상(想像)하는 우리 춤>, 4월 15일 국립남도국악원 국악연주단 <진도씻김굿>, 4월 22일 장애인문화예술공동체 사람사랑 초청공연 <그럼에도 불구하고>, 4월 29일 기획공연 명인·명무전 <완생(完生)>으로 토요상설 공연을 진행한다.이번 4월 토요상설은 전통 종합공연을 주제로 다양한 내용의 공연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4월 1일 국립남도국악원 국악연주단의 <국악의 향연>은 사계절의 첫 시작인 봄날을 맞이하여 낙양의 봄을 노래한 <낙양춘>부터 <심청이 태어나는 대목>, 가야금독주 <숲>, 여창가곡 <계락, 편수대엽>, 가야금병창 <호남가, 화초타령>, <포구락>, <정우수류 버들부포놀이>를 만나볼 수 있다. 이어 4월 8일은 형식화된 무대라는 틀을 벗어던진 류무용단을 초청하여 공연을 진행한다. <상상(想像)하는 우리 춤>은 전통과 현대의 만남을 주제로 전통춤을 색다르게 해석한 공연이다. <상상(想像) 부채춤>, <상상(想像) 강강술래> 등 새로운 시각에서 전통무용을 선보인다. 22일 장애인문화예술공동체 사람사랑 초청공연 '그럼에도 불구하고', 29일 기획공연 명인·명무전 '완생(完生)'으로 토요상설 공연을 한다. 통영오광대 중 <문둥춤>, 시각장애인 참빛누리꾼들의 <사물놀이>, 시각장애인 소리꾼 최예나의 적벽가 중 <새타령> 등을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화려한 조명은 없지만 따스한 예술이 가득할 예정이다. 또한, 특별히 아쟁연주자 김영길 명인과 김청만 명고가 함께 공연을 꾸밀 예정이다. 4월 토요상설은 전통 종합공연을 주제로 다양한 내용의 공연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1일 열릴 국악의 향연은 사계절의 첫 시작인 봄날을 맞아 낙양의 봄을 노래한 '낙양춘'부터 '심청이 태어나는 대목', 가야금독주 '숲', 여창가곡 '계락, 편수대엽', 가야금병창 '호남가, 화초타령' 등을 만나 볼 수 있다. 8일은 형식화된 무대라는 틀을 벗어던진 류무용단을 초청해 전통과 현대의 만남을 주제로 전통춤을 색다르게 해석한 공연을 선보인다. 기획공연 명인·명무전에는 국수호 명무, 김덕수 명인 등이 출연해 최고의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올해 토요상설 공연은 작년과 달리 오후 3시에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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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부산국악원 '수요공감'....3월 무대국립부산국악원(원장 이정엽)은 전통문화 예술인을 지원하고, 창의와 계승의 전통예술가 정신이 담긴 가․무․악의 장 '수요공감'을 개최한다. 8일 수요공감 첫 무대는 일통고법보존회 부산지회의 <강산제 심청가>가 무대에 오른다.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된 판소리 ‘고법(鼓法)’은 소리판에서 창자(唱者)가 노래를 부르면 고수(鼓手)가 소리북으로 장단을 연주하는 것을 말한다. 고수는 소리판에서 ‘반주자로서의 구실’, ‘지휘자로서의 구실’, ‘상대역의 구실’, ‘효과나 조명을 대신하는 구실’, ‘청중을 대변하는 구실’ 등의 역할을 가지고 있다. 갖가지 중요한 구실을 한 몸으로 도맡아 감당해 내어야 하므로 고수의 중요성을 ‘일고수 이명창(一鼓手 二名唱)’으로 표현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 고법 보유자인 김청만 명고의 가락적 특징을 꾸준히 학습하고 연구하는 (사)일통고법보존회 부산지회 중 이현서, 전정현, 우승연 세 명의 고수가 박성희 명창과 고현미 명창의 "강산제 심청가”의 소리에 맞춰 다양한 색깔의 북을 연주한다. 15일 무대는 황규선 무용단의 무대인 <아흔아홉의 이름>이다. 우리나라는 전통적인 농본주의 국가였으며 농사의 풍년유무가 태평성대를 판가름하는 중요한 잣대가 되었다. 임금 역시 백성을 배불리 먹이는 것이 성군이 되는 길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현대사회에서는 다양한 먹거리들이 넘쳐나게 되면서 점점 쌀의 중요성, 농부들의 노고가 흐려져 가고 있다. 이에 우리 먹거리를 지켜나가기 위한 농부들의 노력을 기억하고 되새기기 위하여 우리나라 곳곳의 못과 논, 마을을 ‘아흔아홉의 이름’에 담아 ‘강선영류 태평무’, ‘조흥동류 입춤’, ‘조흥동류 부채산조’, ‘진도북놀이’ 등 우리 전통춤을 기반으로 한 무용극으로 펼쳐낸다. 22일 무대는 가야금 연주자 이준의 가야금 <소운(素雲)>무대이다. 가야금 연주자 이준은 ‘소운’이라는 호를 가지고 있다. 조부로부터 받은 호에는 ‘하늘에 흐르는 맑은 구름처럼 살아가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한다. 호가 지닌 의미처럼 가야금 연주자 이준은 전통과 창작을 넘나드는 예술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바탕 소(素)와 구름 운(雲)이 지닌 사전적 의미처럼, 전통음악의 원형을 바탕 그대로 보존하면서, 자유롭게 그만의 어법으로 연주하는 전통 무대를 선보이고자 한다. 전라북도무형문화재 제40호 가야금산조 이수자로서, 성금연 선생의 음악으로 초대하고자 한다. 성금연에서 지성자로 이어온 음악을 긴 시간 계승하고 연마한 이준의 가야금 연주를 통해, 젊은 감각으로 해석한 성금연 풍류에 스며드는 시간이 될 것이다. 3월 마지막 무대로는 29일 명인 초청공연인 박은하 <연•희> 무대이다. 박은하는 국립국악원 사물놀이 창단 멤버이자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악장으로 활동해 온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사물놀이 연주자이다. 긴 호흡 속에서 역동성 있는 연주로 긴장감과 강렬함을 선사하는 ‘설장구’, 진한 여운의 징소리와 독특한 울림의 철가야금, 춤사위가 조화를 이루는 ‘징춤’, 역동적인 움직임 안에서 섬세한 감성이 담겨져 인생의 희로애락을 풀어내는 ‘설장구춤’, 피리, 철가야금, 사물음악과 즉흥적이고 다채로운 장단 안에 짝쇠의 신명으로 판을 이루는 ‘쇠춤’ 등이 준비되어 있다. 신진, 공모, 명인예술인들의 전통과 창작을 아우르는 폭 넓은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2023 <수요공감>은 3월, 6월, 9월, 12월 매주 수요일로 총 16회의 공연을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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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돈화문국악당 2023 기획공연 '일소당 음악회'서울돈화문국악당은 2023년 첫 기획공연으로 '일소당 음악회'를 선보인다. '일소당 음악회'는 근·현대 한국음악사의 중심이었던 일소당을 재현하여 명인들의 이야기와 음악을 나누는 토크 콘서트이다. 전통을 잇는 대담의 현장은 이번 기획공연의 예술감독을 맡은 음악평론가 송현민의 사회로 진행된다. 일소당(佾韶堂)은 현재 국악로로 불리는 종로구 돈화문로에 위치했던 국립국악원 내 작은 공연장이었다. '일소당 음악회'는 근·현대 한국음악사의 산증인인 예인들을 초대하여 이제는 기록과 기억으로 남게 된 일소당, 그리고 그 공간이 위치했던 종로 일대와 관련된 국악 일화와 연주를 선보이는 국악 콘서트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우리 음악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고 있는 명인 4인의 한평생 꿋꿋하게 이어온 국악 이야기와 그 인생이 녹아있는 음악을 들을 수 있다. 특히 출연진 모두 국가무형문화재 및 서울특별시 무형문화재 예능보유자로 음악을 시작하게 된 계기부터 고인이 된 스승과의 추억 등 어디서도 쉽게 접할 수 없는 귀한 이야기가 가득할 것으로 기대된다. 첫 번째 무대의 주인공은 2월 2일 국가무형문화재 '가곡' 예능보유자 이동규이다. 이동규는 가객 가문의 5대째 대를 잇고 있는 가객으로 부친 이병성의 작고 후 이주환으로부터 정가를 배웠다. 이번 공연에서는 국악사양성소 재학 시절의 생생한 이야기와 이주환, 그리고 부친이 남긴 녹음본을 통해 익힌 남창 가곡의 우직한 매력을 선보인다. 2월 3일에는 서울특별시 무형문화재 삼현육각 예능보유자 최경만이 무대에 오른다. 지영희 명인으로부터 피리를 배우기 시작하여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단원과 예술감독을 거친 최경만은 민속악 전승에 앞장서온 국악 인생을 회고하며 피리 구음과 가락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새로운 풍류 무대를 준비 중이다. 2월 9일에는 국가무형문화재 서도소리 예능보유자 김광숙이 ‘수심가’를 비롯하여 오복녀 명창 아래에서 배운 서도소리를 선보인다. 특히 1920-30년대에 활동했던 김종조의 고음반에 수록된 서도잡가 ‘화룡도’를 복원한 무대를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스승 오복녀와 함께 서도소리의 발생지인 평양 무대에 서게 된 에피소드 등 소리 인생에서 잊지 못할 이야기들을 풀어낼 예정이다. 마지막 무대인 2월 10일에는 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 고법 예능보유자 김청만이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에서는 묵직하면서도 섬세하게 내고 달고 맺고 푸는(기경결해, 起輕結解) 김청만의 장단에 얹어진 판소리와 다양한 유파의 산조를 감상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명고의 반열에 오르기까지의 음악 인생을 되짚어보는 자리를 가질 예정이다. 2023 '일소당 음악회'는 2월 2일부터 10일까지 목, 금요일 오후 7시 30분에 공연된다. 티켓은 전석 2만원으로 서울돈화문국악당 홈페이지와 인터파크티켓을 통해 예매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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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장 송년맞이, 안숙선의 '춘향가'국립극장은 '송년판소리–안숙선의 춘향가'를 31일 하늘극장에서 무대에 올린다. 국립극장 완창판소리는 판소리 한바탕 전체를 감상할 수 있는 공연으로, 지난 9월 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 ‘춘향가’ 보유자로 인정한 이후 펼치는 첫 완창 공연이다. 김소희의 대표 소리로 꼽히는 '춘향가'는 다른 유파보다 춘향의 비극적인 상황이 두드러지는 것이 특징이다. 안 명창은 1986년 처음으로 국립극장 완창판소리 무대에 오른 이래 30회가 넘는 최다 출연의 기록을 세웠다. 국립극장에서 판소리 다섯 바탕(춘향가·심청가·흥보가·수궁가·적벽가)을 모두 완창한 유일한 소리꾼이다. 안숙선 명창은 송년판소리 무대에서 약 10년 만에 만정제 ‘춘향가’를 부른다. 만정제 ‘춘향가’는 안 명창의 스승인 김소희(1917~1995) 명창의 호 ‘만정’에서 명명한 ‘춘향가’의 한 유파다. 이번 무대에서 안숙선 명창은 만정 소리를 계승하는 다섯 명의 제자, 유수정 전 국립창극단 예술감독, 국립창극단원 서정금, 소리꾼 이선희·박민정·박자희와 함께한다. 안숙선 명창은 "판소리 ‘춘향가’에는 기쁨과 슬픔‧그리움‧환희‧행복 등 인간의 다양한 감정이 녹아있다”라며 "화사하면서도 웅장하고 때로 가벼우면서도 무거운 것이 ‘춘향가’의 매력”이라고 전했다. 고수는 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 고법 보유자 김청만, 국립창극단 기악부장 조용수가 맡는다. 해설과 사회는 고려대학교 명예교수 유영대가 맡아 관객의 이해를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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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관의 ‘국악-신반’ <4>정창관/한국고음반연구회 부회장 채수현 경기12잡가 '숲' 채수현 소리꾼의 첫음반으로 소리꾼은 현재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단원으로 재직하고 있으며 이춘희 명창을 사사하였다. 2장으로 구성된 경기12잡가 음반이다. 경기12잡가는 서울, 경기지역에서 주로 불리던 전문 예능인의 노래로 긴잡가 혹은 앉아서 부른다고 하여 좌창이라 한다. 스승인 이춘희 명창의 장구 반주로 CD 1 에는 ‘유산가’, ‘적벽가’, ‘형장가’, ‘십장가’, ‘달거리’, CD 2에는 ‘소춘향가’, ‘출인가’, ‘평양가’, ‘방물가’, ‘제비가’, ‘선유가’와 특별트랙으로 이춘희 명창과 같이 부르는 ‘유산가’(반주 이민형)가 수록되어 있다. 경기소리꾼으로서 갖추어야 할 발성, 발음, 호흡, 시김새를 학습하기 위해 기본이자 근본이 되는 경기12잡가의 의미를 다시 한번 회귀하며 뿌리깊은 나무로 소리의 숲을 이루고자하는 바람을 담았다고 한다. 해설서에는 화보를 포함하여 가사와 가사를 쉽게 설명한 글, 가사를 영어로 번역하여 수록하였다. 12잡가를 영어로 번역하여 수록한 음반은 처음인 것 같다. 높이 평가한다. 김준희 대해금 평조회상 '저공비행' 김준희 해금 연주자의 12번째(디지털음반 1장 제외) 음반으로 연주자는 현재 경북대학교 예술대학 국악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국가무형문화재 제1호 종묘제례악 이수자이다. ‘평조회상’은 ‘영산회상’을 낮은 조로 변주한 음악으로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악기를 복수 편성하여 관현합주의 형태로 연주한다. 이 음반에는 대해금과 생황(김효영), 2중주로 새롭게 탄생한 ‘평조회상’(8악장:상령산-중령산-세령산-가락덜이-상현도드리-염불도드리-타령-군악)이 수록되어 있다. 최근에 줄과 입죽의 변화를 통한 여러 가지 실험무대를 거친 대해금, 이 대해금으로도 정악의 진성, 가성의 표현 및 세밀한 시김새의 표현도 가능함을 확신한 연주자가 음량과 성음을 고려하여 최적의 궁합인 생황을 만난 것이다. 연주자는 2020년에 대해금으로 산조 세 바탕 앨범을 출반하여 대해금의 산조 연주 가능성을 입증한 바 있다. 꾸준히 음반 작업과 개량악기를 연구하고 있는 그만의 독창적인 예술세계를 만들어가고 있다. 칭찬할 일이다. 서은영 가야금 '창작음악연주집 1' 서은영 가야금 연주자의 7번째 음반으로 연주자는 현재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부수석으로 재직하고 있으며 국가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산조 및 병창 이수자이다. 이 음반에는 창작곡 5곡이 수록되어 있다. 5명의 작곡자와 5종류의 가야금이 등장한다. 황의종 작곡의 은하수는 철가야금으로, 황병기 작곡의 ‘남도환상곡’은 산조가야금으로, 계성원 작곡의 ‘섶섬이 있는 풍경’은 18현가야금으로, 이성천 작곡의 ‘독주곡 41번 미꾸라지, 논드렁에 빠지다’는 21현가야금으로, 유도원 작곡의 ‘가야금 독주를 위한 풍경’은 25현가야금으로 연주하여 수록하였다. 가야금은 오랜 역사를 지닌 한국의 대표적인 악기로 원형인 법금으로부터 산조가야금과 여러형태의 가야금으로 개량되어 연주되고 있다. 악기의 특성에 맞추어 창작된 작품들도 축적되고 있어 이에 연주자는 각 악기의 특성에 맞게 선곡하여 5곡의 창작곡을 수록한 것이다. 가야금 독주로 각기 다른 가야금의 음색을 살필 수 있어 좋다. 고석진 '옛북(古鼓)' 고석진 타악기 연주자의 첫음반으로 연주자는 현재 서울예술단에 재직하고 있다. 고성오광대 출신으로 김청만 명인을 사사하였다. ‘고고(古鼓)’는 옛 ‘고’, 북 ‘고’, ‘옛북’이다. 첫곡 ‘Sound Drop’, 크기가 다른 항아리 속에 있는 물을 손가락으로 떨어뜨리고 손바닥으로 친다. ‘대북’, 큰 북 소리이다. ‘장구’, 빗방울이 소리가 되고 장단이 되어 춤을 춘다. ‘Resonance’(울림, 공명), 항아리가 손가락, 손바닥, 채를 통해 소리가 되고 장단이 된다. ‘모듬북 2’ 모양과 크기가 다른 5개의 북은 저마다의 소리를 가지고 있다. ‘젬베(Jembei)’ 아프리카 악기인 젬베가 영남 사물놀이 가락을 연주한다. ‘모듬북 1’ 저마다의 소리를 가지고 있는 북소리이다. 모두 7곡이다. 음악적 구조를 생각하여 ‘모듬북 2’(정교한 연주)을 ‘모듬북 1’(힘친 연주) 앞에 수록하였다. 우리나라 최초의 타악기 연주 솔로음반으로 오랫동안 노력과 정성을 담아낸 음반이라고 김청만 명인은 격려하고 있다. 여러가지 타악기 소리를 들을 수 있어 좋다. 비매품 음반으로 출반되었지만 음원사이트에서 고음질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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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국악원, 전통판 푸너리 “염원”제4회 세종국악원 정기 공연 '세종GOGOGo'가 25일 세종시 호수공원에서 펼쳐진다. 세종시민 개개인의 바램을 담은 염원을 비나리 굿을 통해 액과 살을 풀어주고, 명과 복을 빌어주며 예술적 감성으로 염원을 빌어보는 무대가 펼쳐진다. 개막공연 첫번째 막을 모승덕 비나리를 시작으로 길놀이로 연다. 진도북춤(임예주)과 사물놀이 판굿, 춘향가(백금렬, 고수:모승덕) ,심청가(원미혜, 고수:모승덕), 거문고산조(하주화, 장단:김청만), 적벽가(윤진철, 장단:김청만)가 선보인다. 이번 공연을 기획한 세종국악원 예술감독 모승덕 고수는 "이번 공연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각각의 마음속 깊게 간절히 소망하는 그 무엇인가의 염원을 들여다보고 빌어보는 시간이 되길 바라며 모두의 마음을 한곳에 모아 하늘로 올려보는 전통 푸너리판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번 공연을 기획했다고 한다. 더불어 (사)일통고법보존회 세종지회가 설립되는 날이 오길 바라는 고수로서의 개인적 바램도 함께 담아 풀어낼 계획"이라고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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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기자의 시선] 여름 탈출, 국악 서적 3권과 함께가을을 독서의 계절이라고 하지만, 실제 독서를 많이 하는 계절은 오히려 여름이라고 한다. 아마도 방학이나 휴가 기간이라는 시간적 여유가 있을 뿐만 아니라, 무더위를 피해 시간을 보내기에 독서가 적당하기 때문이라는 것이 출판계의 평가다. 이 여름, 국악 도서 역시 전문 서적에서부터 대중에게 읽힐 수 있는 서적까지 다양한 형태로 독자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7월 현재, 서울 중심가에 위치한 교보문고, 영풍문고, 종로서적 국악 서적 코너는 다른 분야에 비해 적지만, 각 영역별로 해마다 꾸준히 새로운 도서가 등장하고 있었다. 이에 국악 관련 서적 중, 장단, 창작국악, 에세이 분야의 세 권을 소개하고자 한다. 장단 ‘한국의 장단Ⅲ’(은하출판사)는 판소리 고법, 장구 장단, 경기도 당굿 장단 등 민속악의 국악 장단을 총망라한 자료집이다. ‘한국의 장단Ⅱ’ 이후 내용의 보완과 수정을 거쳐 출간되었으며, 1년에 100여 회의 연주회와 국악 녹음을 하면서 쌓아온 현장을 바탕으로, 저자가 경험한 생각들과 연주기법들을 해설과 함께 기록했다. 대표 저자 김청만은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고법 예능보유자(2013년 지정)로서 어린 시절(14세)부터 악극단 생활을 시작으로 장구, 북 등을 연주하며 전국의 놀이판을 누볐던 이 시대 최고의 고수이다. 그는 스승 한일섭으로부터 북, 아쟁을 배웠고, 판소리 고법 보유자 김동준으로부터 고법을 익혔으며, 이후 국립국악원 민속연주단 기악부문 예술 감독, 서울예술대학교 한국음악과 초빙교수로서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후학들이 조금 더 쉽고 체계적으로 국악 공부를 할 수 있도록 시작된 이 책은 서양의 오선지음표로 표기할 수 없었던 우리의 가락 장단과 구음을 쉽게 알 수 있도록 북의 형상으로 삼선보와 음표를 만들었으며, 이 음표는 왼손과 오른손을 구별하여 사용할 수 있고, 또한 어느 방법으로도 쉽게 알아볼 수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때문에 저자의 평생 걸어온 길의 땀과 노력의 결실이자, 후학들을 위한 체계적 안내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창작국악 창작국악 작곡자로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이정호 부산대 한국음악학과 교수의 국악관현악 작품집, ‘합창과 진도씻김굿, 국악관현악을 위한 진혼’(부산대학교 출판문화원)은 무속음악 ‘진도씻김굿’을 모티브로 하여 쓴 국악레퀴엠(국악진혼곡)이다. 라틴어로 된 가톨릭 미사의 합창 가사와 진도씻김굿 길닦음 중 ‘애소리’, ‘하적소리’, ‘재화’, ‘나무아미타불’, ‘천궁’을 차용하여 가톨릭, 불교 등 종교를 뛰어넘어선, 죽은 자의 영혼을 위로하는 의미를 가진다. 작품집의 곡은 2017년 대구시립국악단 정기연주회에서 세월호 참사 3주기 추모의 의미로 초연되었으며, 같은 해 제9회 ARKO한국창작음악제 국악부문에 선정되기도 했다. 저자는 곡과 작품집에 대해 다음과 같이 밝혔다. "세월호 사고를 처음 접하고 크게 마음의 동요가 왔는데요, 그 계기로 삶과 죽음을 음악을 통해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우리는 ‘굿’이라는 진혼의 전통이 있었고, 삶과 죽음은 문화와 종교를 초월하는 것이잖아요. 그래서 서양의 가톨릭과 동양의 불교문화를 함께 가미했습니다. 원작에서 씻김굿 부분을 개작, 추가하면서, 여러 고민과 작업 끝에 이 곡을 탈고한다는 생각으로 작품집으로 정리하게 됐습니다. 사람들이 이 곡을 듣는 동안에는 삶과 죽음을 생각하면서, 주변의 떠난 사람과 남은 사람을 돌아보기도 하고, 남아 있는 우리 삶의 가치를 더 깊이 있게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이 곡처럼 앞으로도 음악적으로 사람들과 공감하는 방법을 계속 모색할 생각입니다.” 국악 에세이 기존의 도서들이 전문서적들이었다면, ‘멋과 품격이 있는 인생’(북랩)은 비전공자도 누구나 쉽게 국악을 이해하고, 국악과 친해지도록 돕는 국악 에세이이자 안내서이다. 1인 기업인인 박한철 저자는 무역업을 하면서 만나게 되는 외국인들에게 뭔가 새로운 것을 보여줄 것을 모색하던 중, ‘창부타령’을 시작으로 국악의 철학적, 문학적 매력에 매료되어 국악 매니아이자 풍류객이 되었다고 한다. 이 책은 책과 술, 벗과 인생 이야기를 곁들이며, 우리의 전통 노래, 춤, 음악의 대표 작품들은 물론, 그 안에 담겨진 조상들의 삶과 철학을 쉽고 친근한 언어로 전달하고 있다. 저자는 좋아하는 국악을 이해하기 위해, 실제로 다양한 서적, 공연들을 접했고, 판소리, 춤, 장구, 꽹과리 등을 배워왔으며, 현재 대금을 독학으로 배우고 있을 정도로 그의 국악에 대한 열정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그는 독자들에게 다음과 같이 당부했다. "국악은 사람을 품격 있게 합니다. 철학이 있구요. 창부타령 같은 것 보세요. 판소리 가사에 철학이 다 담겨 있습니다. 또 실제로 들으면, 사람 소리가 아닌 것 같을 정도로 경이롭습니다. 저는 장구 소리만 들어도 (좋아서) 난리가 납니다. 사람 마음을 울리는 힘(매력)이 있어요. 제 책으로 인해 다른 분들이 국악에 취미를 갖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어요. 이런 좋은 경험을 모든 사람이 함께 느끼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제 젊은 시절에는 지금처럼 국악이 알려지지 않았어요. 제가 40대에 국악을 처음 접하게 되었는데, 조금 더 일찍 알았으면 좋았을 걸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이 책이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쉽게 국악을 알게 되는 교육적 효과도 있기를 바랍니다. ” 또한 무관할 것 같은 사업과 국악의 관계도 명쾌하게 밝혔다. "수익과 직결되는 사업은 냉철한 현실이죠. 딱딱한 탁자에서 사업적인 이야기만 하면 재미없잖아요. 저는 외국인들에게 공연을 직접 보여줍니다. 악기, 무대, 음악, 의상, 모두 그 사람들에게는 새롭죠. 다른 나라에 없는 것들이잖아요. 그럼 그 분들은 감동합니다. 그러면 당연히 사업에도 도움이 되죠. 그리고 우리나라를 알리게 되기도 하구요.” 저자는 국악과 삶의 이야기를 쉽게 써 내려갔지만, 그가 생각하는 국악과 우리의 관계는 결코 가볍지 않다. 그는 국악을 지켜야 하는 이유를 서문에서 다음과 같이 강조했다. "문학에 있어서 고전이 갖고 있는 가치와 힘의 영속성처럼, 음악에 있어서는 국악이 그와 같은 생명력을 내포하고 있다. 특히 국악은 우리 민족의 여러 세대가 함께 창조해 갈고 닦아 온 민족의 음악으로서, 모두가 공동으로 작사 작곡하고 춤추고 소리 부르며 연주한 동질성의 고유 음악인 것이다. 나라의 음악인 국악은 우리 민족의 혼이요 숨결인 것이다. 우리가 나라말이 있어 민족의 긍지를 자부하듯, 우리 음악 또한 항상 우리 민족 가슴속에서 살아 숨쉬는 자랑스런 문화유산인 것이다.” 출판사 ‘북랩’의 한 관계자는 "저자께서 외국인들에게 우리나라와 국악을 알리는 것에 매우 적극적이신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 분의 열정이 책을 통해 독자들에게도 전해지기를 바랍니다.”라고 밝혔다. 오랜 시간 현장의 경험을 기록으로 남기고, 대중과 공감하는 새로운 국악을 모색하며, 일반 대중을 국악 안으로 끌어들이는 등 국악계에서 자신의 몫을 다하고 있다. 이들은 저마다 각자의 색깔로 국악계 발전에 생기를 불어 넣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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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되는 판소리 완창 무대 소리판국립민속국악원은 7월 한 달 간 매주 목, 금요일 오후 3시 남원 지리산 소극장에서 완창 판소리 공연 ‘판소리마당 - 소리 판’을 총 8회에 걸쳐 개최한다. 완창 판소리 무대의 정착과 판소리 계승보존에 이바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있는 국립민속국악원 기획공연 2022판소리마당 ‘소리 판’은 다양한 유파별 판소리 5바탕 완창을 감상할 수 있는 공연이다. 7월 첫째주는 우정문의 ‘적벽가’(7일)와 허애선의 ‘심청가’(8일)가 펼쳐진다. 박유전에서 한승호로 이어지는 ‘적벽가’는 부침새가 까다롭고 발성도 배우기가 워낙 어려운 소리여서 전승이 인멸될 위치에 있었는데, 우정문 소리꾼은 한승호에게그 소리를 온전히 배워 무대에 올린다. 북반주는 김청만과 신규식 고수가 참여하며 총 공연시간은 3시간 30분 동안 공연된다. 다음날은 허애선 소리꾼의 강산제 ‘심청가’ 무대에 오른다. 박유전의 법제를 이어받은 강산제 ‘심청가’를 성우향 명창에게 사사한 소리이며, 김학용, 고정훈 고수가 북반주로 참여로 총 4시간 30분에 걸쳐 공연된다. 둘째주는 유하영의 ‘수궁가’(14일)와 서진희의 ‘심청가’(15일)를 만날 수 있다. 유하영 소리꾼은 국립남도국악원 성악단 단원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이번 공연은 미산 박초월 명창을 통해 전해오는 동편제 판소리 ‘수궁가’를 들려준다. 이상호, 김형주 고수가 북반주를 맡았으며 총 3시간 20분 동안 공연된다. 서진희 소리꾼이 들려줄 강산제 ‘심청가’는 박유전의 법제를 이어받아서 가장 우아하고 기품있는 소리로 정평이 나 있는 소릿제이다. 국립민속국악원 부수석으로 활동하고 있는 서진희 소리꾼은 김영자 명창으로부터 전수받아 소리로 무대에 올린다. 고수로 김태영과 임현빈이 북반주를 맡았으며, 총 5시간 30분 동안 공연된다. 셋째주는 한금채의 ‘심청가’(21일)와 김송의 ‘춘향가’(22일)가 무대에 오른다. 박유전 명창이 자신만의 독자적인 더늠으로 만든 계보로 정권진에게서 윤진철 명창에게 이어지는 강산제 ‘심청가’를 한금채 소리꾼을 통해 만난다. 북반주는 조용수 고수가 맡으며, 총 5시간 동안 공연된다. 김세종제 ‘춘향가’를 들려줄 김송 소리꾼은 국립민속국악원 단원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성우향에게서 안애란 명창에게 이어지는 고급진 소리로 관객을 만난다.북반주는 박종호, 서은기, 김학용 고수가 맡았으며, 총 6시간 30분 동안 공연된다. 넷째주는 최영란의 ‘춘향가’(28일)와 김금희의 ‘흥보가’(29일)가 펼쳐진다. 국립민속국악원 창극단 지도단원으로 활동 중인 최영란 소리꾼이 들려줄 동초제 ‘춘향가’는 동초 김연수 명창이 소리와 사설을 정리하여 오정숙에게 전승한 소리이다. 북반주는 김규형, 강길원, 유태겸 고수가 함께 하며 총 7시간에 걸친 긴 무대를 채워나간다. 김금희 소리꾼은 박초월에게서 최난수 명창에게 이어지는 박초월제 ‘흥보가’를 들려준다. 여성이 내기 어려운 강인한 서슬과 계면 위주의 애원성으로 정평이 나 있는 박초월제 ‘흥보가’로 북반주는 조용수 고수가 맡는다. 공연관람은 국립민속국악원 전화(063-620-2329) 또는 카카오톡 채널(국립민속국악원)을 통해 사전예약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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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문] 최고 명고수 등용문 '전국고수대회' 42회를 맞으며전주 전국고수대회는 단일종목으로 대통령상인 대회는 오직 예향의 도시 '전주'에만 있다. '1고수 2명창'이라는 말이 있듯. 판소리 무대는 고수가 이끌어간다. 전국판소리경연대회는 10개, 고수대회는 유일하게 전북에 1개 대통령상이 있다. 다른 지역에 1개가 있었지만 취소된 상태이다. 전국 유일의 단일종목의 대통령상격 고수대회지만 한해 60~70명 정도 참가자가 2021년에는 110명이란 많은 숫자가 참가. 고수대회 운영규정대로 대통령상 경연시간을 15분으로 하였다. 그래서 고수대회 진면목을 보여주었고, 무엇보다 적은 예산으로 2021년 고수대회 참가자 전원에게 북채 1점을 나누어 주는 등 고수들을 위한 세심한 배려가 많았다. 전주 전국고수대회는 대통령상이 주어지는 대외적으로 가장 위상과 권위가 있는 대회이다. 대회 출신자 중 (고)이성근, 주봉신, 추정남 문화재가 있었고, 현재는 김청만, 박근영, 조용안 문화재가 있으며 전주 전국고수대회 출신자는 전국 국악 계통에서 활발한 예술활동을 하고 있고, 명고수로서 평가를 받고 있다. 그동안 너무나 적은 예산으로 26년간 고수대회를 치러왔다는 것은 전라북도 문화예술인으로서 전북국악협회 도지회장으로서 자부심을 느낀다. 그러나 행사전 전야제 한 번 못하고 있고 대회 대통령상 수상자들을 위한 공연도 제대로 개최해 보지 못하고 있어 너무나 안타까운 현실이다. 고수는 판소리의 장단 법도가 다른 장르의 전통음악과 달리 매우 엄격하고 절도가 요구 되기 때문에 많은 수련과정과 판소리의 장단 구성은 물론 이론에 대한 폭넓은 이해가 있어야 한다. ‘소년 명창은 있어도 소년 명고는 없다’는 말이 있듯 명고수는 아주 오랜기간 동안 수련과정과 연구를 걸쳐 ‘명고수’를 만든다. 이런 이유로 교육부장관상은 학생부의 참여 확대를 위한 동기 부여가 될 것이다. 현실적으로 대회에 고수 부문이 있다 하더라도 여러 부문 중에 고수 부문을 종합대상(제20회 무안승달전국국악경연대회 고등부 종합대상이 교육부 장관상)이 있으나 단일 종목은 없고 종합대상에서 고수 부문 장관상을 거의 주지 않기 때문에 소리북을 공부하는 학생들이 감소하고 있는 추세였다. 이러한 난관을 극복하기 위해서 제42회에 이른 전국고수대회는 학생 때부터 발굴 육성하기 위해 학생부 교육부 장관상을 지원함으로써 고수의 저변 확대와 고수들의 등용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왔다. 각급 학교에 대회 안내 팜플렛과 교육부 장관상 승격을 알려 학생 유치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특히 본 대회는 투명한 경연대회로 정평이 나있다. 전국 최초로 국악경연대회에서 암행어사제도를 실시, 공정하고 투명한 대회를 만들기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 그동안 고수대회 참여자가 60~70명 정도였는데 2021년도에 110명이 참여하였고, 올해는입소문이 전해져 더 많은 경연자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집행부의 노력으로 더욱 많은 고수 참가자를 위해 교육부 장관상은 필요충분조건이라고 본다. 앞으로 국악발전을 위해 국악영재는 물론 특히 학생부 고수 발굴을 위해 힘쓰려고 한다.(전년도 고수대회 총평가위원 모니터링에서 80점 넘게 평가 받았다.) 42회 전국고수대회가 최고 명고수 등용문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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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군, 국악대축제 ‘굿보러가자’ 30일 무료 공연해남군은 대한민국 명품 국악공연‘굿GOOD 보러가자’를 오는 30일 오후 7시 해남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개최한다. ‘굿보러가자’는 국악인 박애리의 사회로 국가무형문화재와 지역전통예술인 등 대한민국 최고의 명인을 만날 수 있는 국악 공연이다. 김일구(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 보유자), 김청만(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 고법 보유자), 유지숙(국가무형문화재 서도소리 전승교육사), 유정숙(국가무형문화재 태평무 이수자), 구미 무을농악(경상북도 무형문화재), 김주홍과 노름마치, 광대놀음 떼이루, 연주가 이호윤, 한국문화재재단 예술단이 무대에 올라 전통·퓨전국악 등 수준 높은 프로그램으로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공연 예매는 오는 22일 오전 10시부터 네이버를 통해 선착순 1인 4매까지 할 수 있으며, 입장권은 무료이다. 온라인예매가 어려운 어르신 등을 위해 일부 좌석은 전화예매도 할 수 있다. 이번 공연은 한국문화재재단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한국문화재재단과 해남군이 주관하고 문화재청 후원으로 진행된다. 아울러 공연 부대행사로 ‘찾아가는 인생사진관’전시를 진행한다. 한국문화재재단에서 해남노인종합복지관을 찾아 어르신 30여명을 대상으로 프로필사진을 촬영했으며, 굿보러가자 공연 당일 문화예술회관 로비에서 사진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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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립연정국악원, '명인 산조의 밤 그 빛깔 그대로' 공연대전시립연정국악원은 오는 8·9일 오후 7시 30분 양일간 국내외 수준 높은 국악 명인들의 유파별 대표자들의 산조, 대풍류, 시나위 합주 등 전통 예술성이 뛰어난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한 ‘2022 명인 산조의 밤 그 빛깔 그대로’ 공연을 국악원 작은마당에서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고법 보유자인 김청만 명고의 장단과 목원대 이태백 교수가 예술감독·장단으로 출연하며, 피리, 대금, 해금, 가야금, 거문고, 아쟁 산조의 대표 명인들이 산조의 진수를 선보인다. 또한 무형문화재위원회 윤중강 위원의 사회로 산조를 쉽게 이해 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8일 진행되는 공연은 민속 음악의 정수를 맛볼 수 있는‘산조와 대풍류’라는 주제로 대금과 피리, 해금 산조로 구성되는 공연으로 이석주, 최훈정, 이혁동, 김선영, 천성대의 박범훈류 피리산조, 배병민, 이필기, 김호준, 박찬모, 김영산의 김동진류 대금산조와 이동훈, 김민희, 원나경, 김승태, 조진용의 지영희류 해금산조까지 다양한 산조와 더불어 관악기 중심의 민속 합주곡인 대풍류가 연주된다. 9일 공연은 ‘산조와 시나위’라는 주제로 산조와 무악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데 가야금과 거문고, 아쟁산조로 구성되는 공연으로 지순자, 박진숙, 최스칼렛, 임경미, 조아미의 안기옥류 가야금 산조와 원장현, 이선희, 배런, 이선화, 이재하의 한갑득류 거문고산조, 그리고 서용호, 김혜정, 서수진, 배영화, 김나후의 서용석류 아쟁산조로 구성된 공연으로 기악합주 시나위와 함께 양일간 진행된 2022년 명인 산조의 밤이 막을 내린다.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이영일 원장은 "다양한 악기의 명인들과 예인들이 보여주는 악기의 미세한 성음까지 그 빛깔 그대로 들을 수 있는 공연으로 많은 시민들이 함께 감동을 나누면 좋을 것”이라 말했다. 공연 입장료는 R석 2만원, S석 1만원으로 진행되며, 예매는 대전시립연정국악원이나 인터파크티켓에서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며, 기타 궁금한 사항은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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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명고수와 명창 한자리에'…남도국악원, 내달 4일국립남도국악원은 6월 4일 오후 5시 최고의 명고수와 명창들을 초청, '톡톡! 1고수 2명창' 공연을 연다. 이번 공연에는 평상시 쉽게 만나 볼 수 없는 우리 시대 최고의 명고수가 한자리에 모인다. 초청 고수로는 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 고법 보유자 김청만을 중심으로 박근영, 박시양, 조용안 씨 등 4명이다. 초청 고수로는 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 고법 보유자 김청만을 중심으로 박근영, 박시양, 조용안 씨 등 4명이다. 첫 번째 무대인 '적벽가 중 조자룡 활 쏘는 대목'에서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판소리 장단 보유자인 조용안 명고가 나선다. 이어 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 고법 보유자인 박시양 명고의 유려하면서도 화려한 소리북 반주에 맞춰 전라도를 대표하는 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 적벽가 보유자 윤진철 명창의 소리로 춘향가 중 이별가가 펼쳐진다. 세 번째 무대는 적벽가 중 삼고초려 대목부터 박망파 전투를 치르는 대목을 진도군립예술단 김경호 예술감독의 소리 위에, 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 적벽가 이수자인 박근영 고수의 우직하고도 신명이 넘치는 북소리가 함께 합을 맞출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관객들이 더 쉽고 재미있게 접근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윤종호 나주시립국악단 예술감독의 흥미로운 해설이 더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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